STREET RAP SH#T 2016 Championship

국내 유일의 길거리 프리스타일 랩배틀 경연, STREET RAP SH#T 2016(이하 SRS2016)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지역의 챔피언들과 와일드 카드를 통해 선출된 챔피언 8명을 선정하여 최종 프리스타일갓을 선정하는 SRS 2016 챔피언십이 지난 2016년 11월 12일, Yes24 MUV hall에서 열렸다. 꾸준히 이 움직임을 이어나가는 ADV 크루를 중심으로 여러 게스트의 특별 무대와 함께 진행된 SRS 2016 챔피언십의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대기 시간에는 전면 LED에 각 지역 챔피언을 뽑는 과정을 다룬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고

이전과는 달리 많은 서포터가 생긴 SRS 2016!

첫 무대는 지난 SRS 2015의 챔피언인 Luda aka Baddy Homie가 열어주었다.

전년도 챔피언 답게 여유로운 무대를!

'KDF', 'Moet'을 들을 수 있었고

Dickids_딕키즈 크루의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잠시 간의 적막이 흐른 뒤

ADV의 올티_Olltii가 무대에 등장!

MC로서 무대를 진행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첫 번째는 JJK

그리고 서출구와 허클베리피_Huckleberry P가 차례로 등장!

특별 심사위원인 헉피형은 어디 마이크스웨거에 데려갈 만한 사람 없나 보러 나오셨다고 ㅋㅋㅋ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출연자들을 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8강전 1경기

JON-XAINE vs 42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라온 존재인_JON-XAINE

광주 지역 챔피언인 42가 맞붙었다!

가위바위보로 선후공을 정한 다음, 같은 비트로 랩배틀을 펼친 뒤

순서를 바꿔 다시 2라운드로 이어지는 배틀!

랩을 듣다가 펀치라인을 적어두시던 헉피 형......

8강전 1경기 승자 : JON XAINE

8강전 2경기

ILLSIN vs LOXX PUNKMAN

서울 지역 챔피언인 록스펑크맨_Loxx Punkman!

그리고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라온 일신_ILLSIN!

이 형은 또 뭘 이런 걸......

8강전 2경기 승자 : LOXX PUNKMAN

8강전 3경기

H2ADIN vs Celementer

17세의 어린 나이에 대구 지역 우승을 거머쥔 헤딘_H2ADIN!

그리고 부산의 챔피언 셀레멘터_Celementer!

박빙으로 치닫는 경기에 심사위원들은 재경기를 요청하였고,

8강전 3경기 승자 : H2ADIN

8강전 4경기

Amon Mirror vs AG0

공연 직캠 어플 SeeSo 내의 투표를 통해 올라온 AG0_에지영!

그리고 대전 지역의 우승자인 에이몬미러_Amon Mirror

8강전 4경기 승자 : Amon Mirror

8강전 경기가 끝난 뒤 ADV의 축하 무대가 시작!

'Star Wars'로 시작하는 JJK의 무대

올티가 함께 무대에 올랐고

'Give & Take'로 주고 받더니

최근 발표한 싱글인 'GBPG'와 '나머지수업'을 부르는데

관객들 호응이 엄청났다니까!

'My Foot'을 부르며 등장한 루고_Lugoh의 무대엔

특별히 수다쟁이_Suda가 함께 해 주었다!

오늘은 '시대정신'이 조금 다르게 들리는 날이기도 했는데,

"Hell~ Yeah~"를 "하~ 야~"로 바꿔 불렀거든 ㅋㅋㅋ

서출구가 등장하고 '너와'로 이어지는 무대

'신사'와 '전국구'로 무대를 이어나갔고,

미공개 곡인 '뱀'을 들을 수 있었다.

DJ 켄드릭스_Kendrickx와 DJ 드렙_Drev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는

8년전 'Tattoo Nation'의 [Draw the Soul]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 '투쟁담'을

JJK가 왜 이 자리에 있는 지 알 수 있는 곡이었지.

4강전 1경기

JON XAINE vs LOXX PUNKMAN

서울 지역 예선에 이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조금 더 불꽃 튀는 신경전으로 무대를 시작했는데

록스 펑크맨의 재 승리로 결정이 났다.

4강전 1경기 승자 : Loxx Punkman

4강전 2경기

H2ADIN vs Amon Mirror

에이먼 미러의 선공으로 시작된 4강전 2경기에

어린 나이의 헤딘은 무너지지 않고 재치있게 랩을 이어나갔는데

심사위원 허클베리피는 이 사람의 랩을 결승전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말까지 남겼다.

4강전 2경기 승자 : H2ADIN

다음으로 허클베리피의 축하 무대가 시작!

'분신'과 더불어

'Rap Badr Hari'를 들려주었고,

곧 찾아올 [분신6]의 대한 기대감도 내 비췄다.

마지막은 최근 발매된 싱글 '박상혁'을!!

다음으로 등장한 사람은 일리네어의 더콰이엇_The Quiett

시크해보이지만 이 문화에 대한 움직임을 적극 지지해주는 그의 모습은 또 다르게 다가왔고

후 경고하고 노래 들었습니다

'Bentley', 'All About' 부터

'1 LIFE 2 LIVE'까지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은 '연결고리'로 이어나가는 데

혼자였지만 리믹스 버전이라 전혀 허전하지 않았다.

결승전

Loxx Punkman vs H2ADIN

여전히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스탠스로 치고 나가는 록스펑크맨의 기에

헤딘도 지지않고 맞섰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DJ 켄드릭스도 흐뭇하게 지켜보다가

치열하게 승자에 대한 논의가 심사위원들에게서 벌어지고

재경기를 결국 치르게 된 두 사람

이렇게 결승전이 끝나버리고,

SeeSo 특별 인기상은 AG0이!!

50만원을 캐쉬로 쏜다!

두구두구두구 마지막 킹갓엠퍼러프리스타일챔피언은

바로 록스펑크맨!

상금 30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됐고

축하드립니다! 록스펑크맨!

우승 : Loxx Punkman

마지막 무대는 다시 ADV가 등장!

서출구와 올티가 부르는 '드러머'

'좋겠다', 'SRS2015'로 이어가다가

'2VSX'로 끝을 향해 달려가는 무대!

대기실에서 찍은 록스펑크맨~

마지막 '360도'를 부를 때에는 모든 ADV 멤버와 오늘 랩배틀을 펼친 모든 챔피언들이 함께 했는데,

길거리 랩을 외치는 앤떰 답게 다 같이 따라 부르는 모습이 참.... 멋있어... (아련)

어쨌든 그렇게 SRS 2016 챔피언십이 끝났다.

SRS 2016 챔피언십은 JON-XAINE(와일드카드), 42(광주 지역 챔피언), ILLSIN(와일드카드), Loxx Punkman(서울 지역 챔피언), H2ADIN(대구 지역 챔피언), Celementer(부산 지역 챔피언), Amon Mirror(대전 지역 챔피언), AG0(SeeSo 슈퍼패스) 총 8명의 챔피언들이 리허설 때 랜덤으로 배치된 대진표에 따라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Loxx Punkman에게 최종 우승이 돌아가게 되었다.

작년에 있었던 SRS 2015에는 연자로 참여(Street Rap Shit 2015 서울)를 했었는데, 항상 이렇게 랩배틀의 겉모습만 살짝 보고 가다가 이번 기회에 챔피언들의 무대를 보니 여러가지로 느끼는 게 많았다. 짧은 순간마다 터지는 펀치라인들로 상대와 관중을 제압하고, 이를 힙합의 형식에 맞춰 표현하는 게임과도 같은 것들이 실제 무대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니 이러한 움직임들이 보다 많은 힙합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배틀이 배틀이다 보니 상대를 비하하고, 상대의 약점을 깎아 내리는 표현이 많은데 이러한 것들이 최근 힙합씬 뿐만 아니라 많은 논쟁을 겪고 있는 미소지니_Misoginy의 관점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표현이 종종 있었다. 이 또한 결국 일상적으로 내뱉는 언어들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서 더 좋은 랩을 들려주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길거리 문화를 전파하는 ADV와 함께 모든 챔피언들이 길바닥을 흔들고 살아있는 랩을 더 많은 곳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빈다.

2015/10/20 - [etchforte] - Street Rap Shit 2015 서울

2015/10/24 - [soo.pia] - Street Rap Shit 2015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