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gigo [1322] Concert

긴 시간 동안 한국 힙합의 피처링 일순위로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기고_junggigo. 지난 4월 20일 발표한 첫 정규 앨범 [ACROSS THE UNIVERSE]와 함께 그의 첫 단독 공연이 열렸다. 2017년 7월 1일, 홍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그의 단독 공연, [1322] 콘서트를 사진을 통해 만나보자.

이번 앨범의 아트워크 컨셉과 동일한 포스터.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증정된 스티커

팬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네온 사인이 켜지며 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정기고.

'BLIND'로 무대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듣는 곡이라 감회가 새로웠고,

2012년 발표한 [Pathfinder] 수록곡인 'Why?'로 이어지는 무대

그 만의 감성으로 무대를 찾은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꿀성대가 폭발한다

이어지는 곡은 'byebyebye'

조명이 무대에 맞게 잘 준비된 느낌이었다.

본격적으로 이번 앨범 [ACROSS THE UNIVERSE]의 수록곡을 시작하는데

첫 곡은 'Fantasy'

풀 밴드로 구성된 공연은 합이 잘 맞았다.

'Uh-Oh'도 들을 수 있었고,

세컨 세션의 기타리스트, 이태훈 님의 기타 솔로.

잠시 준비된 멘트 시간에는 오늘 무대를 찾은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원래 말 잘하는데 오늘은 좀 꼬이는 느낌이라고 했던 ㅋㅋㅋㅋ

다시 이어지는 무대로는 'Nocturne'

몇몇 무대는 관객석을 두르고 있는 LED 조명이 별처럼 반짝였는데,

정말 우주 속을 건너는 기분이었을거야

조금 빨라진 비트가 시작되고

오늘의 첫 게스트와 함께 하는 무대인 'Hey Bae'

바로 팔로알토와 함께 하는 무대였지

그만의 여유로움과 함께 무대를 흥이 나게 하고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따라부르는 시간이 되었다.

합이 잘 맞는 두 사람의 무대는 '드디어 만났다'로 이어졌고,

이 곡을 녹음할 때 만취한 상태로 했다는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한 편 자신의 솔로곡을 준비한 팔로알토는

'3호선 매봉역'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다시 등장한 정기고.

'너를 원해'도 펑키한 느낌으로 재편곡되었고,

이어지는 무대는

조명이 폭포처럼 내렸던 'Waterfalls'

정말 조명과 무대 장치에 힘을 많이 실었던 걸 느낄 수 있었지.

앞서 관객들이 붙여놨던 메시지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고,

'아무도 모르게'

관객들은 저마다 공연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고

'좋았나봐'로 이어지는 무대.

오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Girls'로 이어지는 무대

'그냥 니 생각이 나'도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졌고,

마지막 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ACROSS THE UNIVERSE'

조명이 꺼지고 잠시 앵콜이 이어졌는데

다시 등장한 건 소유!!

하 인생 다 살았다

정기고에게 국민썸남의 칭호를 붙여 준 '썸'을,

그렇게 달달한 무대가 이어지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첫 단독 공연인 만큼 준비한 것들이 많게 느껴졌는데, 곡의 흐름과 진행에 맞춰 변화하는 무대 조명과 이번 앨범의 이름인 [ACROSS THE UNIVERSE]에 걸맞게 객석을 둘러싼 LED 조명이 별처럼 빛났다.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정기고의 목소리와 함께 이 곳을 찾은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우주를 건너는 황홀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 같았다. 오랜 팬들이 많이 찾은 자리라 그런지 그가 이전에 발표한 싱글과 EP 앨범의 수록곡들을 하나하나 따라 부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던 것 같다. 

무대 중간에 등장한 팔로알토_Paloalto와 함께 하는 무대도 그렇고 맨 마지막 앵콜 무대에서야 얼굴을 드러냈던 소유의 모습까지. 비록 적은 게스트지만 가장 알짜배기들만 보여주는 모습이 오히려 주인공인 정기고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또한 세션 멤버들의 훌륭한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 풀 밴드 편곡은 원곡의 느낌을 더욱 배가시키며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도 많은 소규모 공연과 함께 다양한 활동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거라고 말했던 정기고. 늘 그래왔듯 꿀바른 목소리로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