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홍대를 지키며 수많은 클럽 공연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롤링홀_Rolling Hall'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약 1개월간 시리즈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우리 킥앤스냅이 함께 하는 힙합 공연은 2월 15일에 열렸는데요.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VMC, HI-LITE Records, Speaking Trumpet, 총 세 크루(레이블)의 축하 무대가 롤링홀을 다시 한 번 빛내주었습니다.
사진으로 함께 보실까융?
처음은 비스메이져_VMV의 무대로 시작!
오랜만에 보는 우탄_Wutan의 무대!
무대가 역시 잘 어울리는 딥플로우_Deepflow!!
오디_ODEE, 넉살도 함께!
넉살의 'Nuckle Flow', 'Just Do It', 'RHYDYO' 메들리로 시작한 무대에
[RUN VMC] 수록곡인 '내가 누군지 몰라', '빨간딱지'로 이어지는 무대!
우탄과 오디가 함께 하는 무대가 항상 케미 터짐 ㅇㅇ
여기에 던 밀스_Don Mills까지!
우탄과 함께 하는 'DO DO DO'
같은 88이지만 왠지 말 놓기 어려운 너..
'악마들이 춤추는 댄스홀'도 들을 수 있었고
롤링홀이 주인공인 무대인 만큼, 딥플로우도 예전 생각을 곱씹어보곤 했는데
이 무대에 100번 가까이 섰을 거라며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우탄의 '데려다줄게'로 다시 이어지는 무대엔
던밀스의 [화끈한 화요일] 3부작 중 '바람난 던밀스'를 처음 들을 수 있었고
'강백호', '88'까지 ㅋㅋㅋ
24K Big One!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야'로 무대를 마쳤다.
다음 HI-LITE Records 무대의 시작을 알린 레디_Reddy!
[Imaginary Foundation] 수록곡인 'U-Turn'과 '지켜'
'1985'와 '서 있어'로 이어가는 무대가 깔끔했는데, 역시 DJ 짱가형이 있어서인듯!
오늘 B-FREE 형이 없어 'Work'의 본인 벌스를 들려주고는
G2와 함께 'Big Dusty Remix'를!
'그냥해'로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슈퍼스타 헉피_Huckleberry P!
피노다인으로 들려주었던 '허클베리피의 모험'으로 시작해서
예전에 무리(?)하면서 롤링홀에서 풀밴드로 피노다인 쇼케이스를 열었던 기억도 함께 나누었다.
넋업샨_Nuck과 마이노스_Minos가 함께하는 'Speakin' Trumpet'으로 시작해서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들'
'자유를 줘'와 같은 스피킹 트럼펫 앨범 수록곡을 들을 수 있었고
곧 2집으로 돌아올 라임어택_RHYME-A-
그리고 최근 [북가좌동 349-17]이란 앨범을 발표한 수다쟁이!
올 여름에는 Real Recognize Real 투어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공연이 진행되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킴_Born Kim의 '뿌리부터 불이 붙어'
'북가좌동', 'HBD', '등대'와 같이 각 멤버들의 신곡을 이어서 들을 수 있었다
다시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들었던 '검은 머리'
난쟁아 잘 들어봐~ '난장이'
소울다이브_SoulDive의 'XXX'
노이즈맙_Noise Mob과 겟 백커스_Get Backers의 '#Cool Kids Never Die'까지!
그리고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진으로만 봐도 꿀잼이었을 것 같지? 사실 그렇다 ㅇㅇ
세 팀으로 1시간 씩 나누어 진행된 공연에서 각 팀의 전체적인 색깔과 개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다른 옴니버스 공연과는 달리 충분히 그 무대를 느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각 팀에 소속된 DJ들이 유기적으로 공연을 이어가며 소속 뮤지션들의 다채로운 색깔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쉬웠던 것은 하이라이트 무대에 B-Free가 없어서 많은 단체곡들을 함께 하지 못했던 게 걸렸다.
각 팀이 워낙 끈끈한 분위기라 중간중간 멘트를 치는 시간에도 지루할 틈이 없이 시종일관 웃으면서 공연을 즐겼다. 특히나 스피킹트럼펫 때에는.... 헉피형만 나오면 '난좽아 잘 들어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피킹트럼펫 단체 앨범에도 '난장이'라는 곡이 있긴 하지만 이건 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롤링홀'의 2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를 지켜왔던 뮤지션들이 각자의 소회를 내뱉는데, 나 또한 이 곳에서 즐겼던 공연들, 이 곳에서 촬영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롤링홀 무대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고 ㅋ
여느 때와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나 스스로도 정말 즐기면서 촬영했었는데, 원래 사진을 찍을 때에는 중간중간 더블링도 치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그걸 보던 마이노스형이 갑자기 마이크를 줬......... 본의 아니게 몹쓸짓 해서 죄송합늬뒈
하여간 유튜브 계정으로 멀티라이브 클립이 꾸준히 업로드 되고 있는데, 짬나는 대로 편집해서 올릴테니까 꾸준히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영상 다 만들면 그 때 한번에 다시 포스팅 할게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