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ME-A- [Story at Night]

안녕하세요! 쟈이즈입니다. 벌써 세 번째 글이에요!

시간 참 빠르죠?

그 사이 저는 개강을 하고 이래저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시간표가.. 시간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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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적해지니 옛날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2003년. 밀림이라는 사이트에서

큰 주목을 받던 뮤지션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라임어택

곧 군입대를 앞둔 그는

신의의지라는 레이블을 통해 한 장의 EP를 온라인 공개합니다.

"Story at Night"

말 그대로 밤 사이에 일어날 법한 우리의 이야기들을

한 장의 앨범에 담아내 응축시켰습니다.

당시 같은 크루의 멤버였던 마일드 비츠를 비롯한 프로듀서진,

그리고 주목받는 신인 딥플로우(!!!)도 힘을 보탰습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라임어택의 탄탄한 기본기,

그 덕에 이 앨범은 장르팬들 사이에

Classic에 준하는, 근접한, 도달한 앨범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 입어 3년이 지난 2006년,

[Story at Night]는 CD로 다시금 발매하기에 이릅니다.

오늘 돌아볼 음반,

바로 라임어택 님의 [Story at Night] 입니다.

라임어택  [Story at Night]

2006. 04. 24

-Track List-

01. Prologue

 02. 사막

03. It's Been A Long Time Pt.2

04. Moonlight Pt.2

05. One Day Night

 06. Story About K (Feat. Bombee)

07. Quiet Night (Feat. Deepflow)

08. 일기

09. Remember The Time

10. It's Been A Long Time

11. 독백

12. Lyrical Street Remix

13. MC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Story at Night]는 2003년 공개 후

2006년에 음반을 발매한 케이스입니다.

그만큼 본작의 소장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던 셈이죠.

이러한 음반발매는 팬들의 소장욕구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장르를 새로이 접하는 사람들이 라임어택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EP 음반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독백", "Lyrical Street Remix", "MC"

가 추가로 수록되었습니다.

음반을 살펴봅시다.

케이스 후면 중앙에 새겨진

라임어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로고입니다.

그가 작년 개인 레이블 NBA Music을 런칭하면서

앞으로 더욱 자주 볼 수 있는 로고가 되지 않을까요.

CD를 고정부에서 내쫓으면 볼 수 있는 그림

부클릿 후면에서도 볼 수 있는 라임어택의 아이콘

부클릿 커버에는

제 닉네임이 들어간 사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두 개!

한 번 받고 짱씬나서 한 번 더 받...은 건 아니고

하나는 2006년 버전 사인, 하나는 2016년 버전 사인입니다.

두 사인이 미묘하게 다른 게 보이시나요?

세월의 힘입니다(?)

부클릿에는 여러 장의 페이지를 할애해서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의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Story at Night]는 꾸준히 인구에 회자되는 앨범이 되었고

이는 소장용 음반 발매에 큰 도움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본작이 음반으로 발매된 지 딱 10년이 지난 올해..

그리고 이 글이 올라가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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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어택  [Story at Night : 10th Anniversary]

2016. 03. 08

-Track List-

01. Prologue

 02. 사막

03. It's Been A Long Time Pt.2

04. Moonlight Pt.2

05. One Day Night

 06. Story About K (Feat. Bombee)

07. Quiet Night (Feat. Deepflow)

08. 일기

09. Remember The Time

10. It's Been A Long Time

11. Story At Night (Feat. DJ Dopsh)

12. 03-72018619

"1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음반"이 발매됩니다.

네, 오늘이 온라인 음원 공개 및 음반 발매일입니다.

이번 음반은 말 그대로 [Story at Night]의

음반 발매 10주년을 기념하여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발매한 것입니다.

초판과의 차이점은 역시 표지나 CD프린팅 등, 외관의 변화가 일차적으로 눈에 들어오지만

이외에도 [Story at Night]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그리고 당시의 소회를 밝힌

두 곡의 보너스 트랙이 새로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대신 초판의 보너스트랙들은 본작에서 제외되어 있네요 :)

이번 작품이 [Story at Night]의 기념반임을 어필하기라도 하듯

후면에는 초판 음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힘차게 뚜껑을 까봅시다.

핫! 초ㅑ!!!

프로듀서 겸 사운드 엔지니어인 소리헤다의 손길을 거쳐

리마스터링 되었습니다. 신곡의 믹싱도 담당했네요.

여담으로 오늘 소리헤다의 레이블 런칭과 새로운 정규 음반의 소식이 떴죠?

정규 4집은 바이닐로만 판매한다니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기존 초판의 그림을 상하반전시킨 CD프린팅.

조금 이따 비교 샷에서 관찰해보세요.

그나저나..

여기도

사인이

두 번이 되부렀어?

네.. 사실 네임펜 상태가 메롱이었던 관계로

짱짱한 마커로 재차 사인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초판도 기념반도 사인이 두 개!

한 음반에 사인을 두 번 받는 멍청이사람은 나밖에 없을거야..

본작의 부클릿은 가사집의 수록 없이

담백하게 라임어택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간략한 크레딧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초판 음반이 전체적으로 블루/퍼플 톤의 조합이었다면

이번 기념반은 전체적으로 검정정합니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이미지들이 마음에 들어요.

본작에 수록된 두 곡의 추가 트랙은

영혼의 콤비인 마일드비츠가 프로듀싱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크레딧에서, 뮤지션 분들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밝혀졌듯이

11번 트랙 "Story at Night"에는 마이노스의 짧은 목소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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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로는 두 장의 [Story at Night]을

같이 놓고 사진들을 찍어봤습니다.

10년의 기간이 빚어낸 두 음반의 모습들을 천천히 비교하면서 감상해주세요.

제가 킥앤스냅에 처음 올린, 화지의 합본 패키지에 수록된 [EAT]은

처음엔 무료공개였지만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정반으로 음반이 만들어졌습니다.

두번째 글 더 콰이엇의 [Q-Train] 10주년 기념반은

과거의 수작이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서 다시금 재발매된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재밌게도 이번 라임어택의 [Story at Night]는

앞서 이야기한 두 음반들의 성격이

(팬들의 요청에 의한 음반발매 + 1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 재발매)

 초판과 10주년 기념반에 각각 담겨져 있습니다.

[Story at Night]의 첫 공개는 2003년,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6년 첫 음반을 발매하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1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반이 발매되었습니다.

초판을 구하지 못했던 팬들에게는 음반 소장의 기회를,

더불어 라임어택이라는 뮤지션의 시작이 어땠는지

다시금 되돌아 볼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뵐게요!

PS. 이 기세를 몰아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발매했던 정규 2집 "NBA"도 음반발매!

...를 바라는건 컬렉터로서의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하핳

개인적으로 의미있게 찍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