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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K [감정노동]

ZyaEz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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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쟈이즈입니다.

즐거운 음악 라이프 영위중이신가요?


저 또한 2016년 들어 달마다

양질의 앨범들이 발매되니 귀가 즐겁습니다 :)


킥앤스냅에 제가 업로드하는 음반 외에도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입소문을 타고 장르팬들의 호응을 얻은 염따 님의 정규 1집이나

몇달 전 큰 호응을 얻었던 오왼 오바도즈님의 믹스테입의 CD반..

그리고 벅와일즈의 신인 깔창님의 EP까지!


그 음반들은 언젠가 다른 방향으로 한 차례 소개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제리케이님의 정규 4집 [감정노동]입니다!



제리케이  [감정노동]

2016. 03. 16


-Track List-

01. NO Role Models (Feat. Nafla, Don Malik, Loopy, Sleeq, Dj Dolphin)

 02. #MicTwitter

03. 축지법

04. 모두의 마이크 151018 [SKit]

05. Studio Gangstas

 06. 기립박수

07. UH!TV 160214 [Skit]

08. Louder

09. You're Not a Man (Feat. Rico)

10. 콜센터 (Feat. 우효)

11. Life Changes (Feat. Deepflow, Thia is Manner)

12. No More Heros (Feat. 홍효진 of Room 306)


감정노동 [ emotional labor ]

사람을 대하는 일을 수행할 때, 조직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행하는 노동

[출처 - 위키피디아]


'감정노동'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앨리 러셀 혹실드(Hochschild, Arlie Russell)가

1983년에 편찬한 저서 [The Managed Heart: Commercialization of Human Feeling.]에서 처음 논의된 개념입니다.

당시까지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이분법적으로 규정된 성질이 설명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사람을 대하는' 방식의 노동을 정의하기 위해 나온 단어지요.


웃는 얼굴로 언제나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스튜어디스나 백화점, 상점 직원

개인의 상황이 어떻든 팬들 앞에서는 언제나 환한 모습을 보여야만 하는 연예인들

그리고 본작의 타이틀 곡 "콜센터"에 계신 콜센터 직원분들..


.

.

제리케이는 이번 [감정노동]에서

이렇게 직업에서 비롯된 감정노동 뿐이 아닌,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자신의 진실된 내면과 사회가 요구하는 감정의 괴리를 겪는 사람과 상황들을

랩으로써 풀어냅니다.




본작의 아트워크는 기조측면의 김기조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붕가붕가 레코드의 수석디자이너로서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한 여러 인디 뮤지션 분들의 음반과 포스터 디자인,

동시에 한글 타이포그래퍼 디자이너로서 독자적인 한글서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의 폰트 역시 김기조 작가님의 개성이 가감없이 발휘되었는데

붉은 톤의 배경에 사람의 감정이 연소되어 날아가는 연기가

감정노동이라는 텍스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힙합플레이야 스토어에서 예약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전량 사인반으로 발송되었다고 합니다.


제리케이의 육체노동으로 만들어진 [감정노동] 사인반.





제리케이와 데이즈 얼라이브

그리고 스톤십


근래 발매되는 대부분의 언더그라운드 장르 음반들은 스톤십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장르팬들에게는 참 고마운 회사입니다.




그럼 이제 케이스를 오픈해봅시다.




청록색과 선 굵은 주황색으로 이루어진 CD 프린팅

굉장히 튀는 색 배합이라 인상적입니다




CD를 제외한 구성품으로 부클릿과 가사집

그리고 심리분석 프로그램 "내마음보고서"의 할인쿠폰이 들어있습니다.





"내마음보고서"는 심리치유기업 마인드프리즘(http://mindprism.co.kr)에서

개인 차원으로 시행되는 1:1 심리치유 프로그램입니다.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개개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나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치유방법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를 나만을 위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주어

장기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케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본 앨범에 동봉된 쿠폰으로

"내마음보고서"를 10% 할인된 가격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감정노동'에서 비롯된 감정의 괴리에 괴로워할 때

단순히 '문제의 제시' 선에서 끝나지 않고

제리케이는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감정노동]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그의 말과 진심을 한 층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도 다음달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진단 받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5단 접이식의 긴 종이 양면으로

가사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가사집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즐겨 듣는 트랙 중 하나인 "Louder"


대화와 토론을 기피시하는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좀 더 시끄러운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는 트랙입니다.



본 트랙의 Hook에서 들리는 "Uh-huh, Uh-huh-"의 목소리는

2월 20일날 클럽 크림에서 열렸던 킥앤스냅 2주년 파티의 공연에서

실시간으로 녹음된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


그러므로 물론 파티 현장에 있었던 저와 킥앤스냅의 멤버들 또한

이 곡에 목소리를 보탰다 할 수 있는 것이죠!!


잘 들어보시면 제 목소리가 들릴지도? ㅎㅎ


더불어 이번 타이틀곡인 "콜센터"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의 촬영에

킥앤스냅 멤버인 에치포르테 님과 한가위 님이 힘써주셨습니다!

여러모로 킥앤스냅과 연관이 있는 [감정노동]입니다.


데헷


[콜센터 M/V] Behind the Scenes

http://www.kicknsnap.com/226




자.. 그럼 부클릿을 살펴볼게요




사인!




부클릿은 심플합니다. 낱장으로 이뤄져 접이식으로 들어가있고

그 안에는 트랙리스트와 앨범의 간략한 크레딧, Thanks to가 적혀있습니다.




앨범을 만드는 데 제리케이에게 도움을 준 분들의 리스트


세 번쨰 줄, 우리 킥앤스냅의 디렉터인 에치포르테 형님의 이름과 함께

우리 킥앤스냅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



.

.

.

자.. 이제 슬슬 [감정노동]의 음반을 거의 다 살펴보았는데요..

이 음반에는 한 가지 '숨겨진 요소'가 있습니다.



아까 살펴보았던 CD케이스입니다.

이번 [감정노동]음반은 CD트레이 부분이 투명한 아크릴 케이스가 아닌

검정색 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잘 쓰이지 않는 복고틱한 케이스라서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앙부에 비치는 청록색이 보이시나요??


뭘까요?



궁금하면 따봐야지!



띠용


오오! 이런 숨겨진 부분이! 하면서

미니스튜디오 없이 바로 배경천 깔고 촬영을 샤샤삭 했습니다.


내가 첫 발견자인줄 알고 개져아했는데

며칠전에 김박첼라님이 인스타그램으로 첫 발견자 인증을...


시무룩



"모든 노동자는 감정노동자입니다"


이스터에그로 첨부된 후면커버의 경우는

기존의 후면 커버와 구성색상이 반전되어 있습니다.


또한 바코드가 있던 자리에는

제리케이가 음악 외적으로 하고자 했던 한 마디가 적혀 있습니다.


단순히 앞서 정의한 감정노동의 의미에서 한 발 나아가

'어떠한 직종의 종사자건 그분들은 모두 감정노동자이다'라는

그의 한 마디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이스터에그입니다.




이런 식으로 후면 커버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더불어 제리케이가 말하고자 한 메세지가 직접적으로 보이기에

이 상태로 보관하는 중입니다 :)




오늘 살펴본 음반은 제리케이님의 새로운 정규앨범

[감정노동]이었습니다.


[감정노동]에서 제리케이가 맞추고자 한 중심 포커스를 생각해본다면

꽤나 무거운 앨범이 될 것 같지만

그 안의 내용들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하지만 우리가 한번 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을 제시합니다.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환경

뮤지션으로서의 자신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씬의 소회


다양한 주제들이 '감정노동'이라는 큰 틀 아래에

한 장의 앨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음반 속에 담긴 여러가지 장치들이

본작을 한 층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것이 제가 음반을 사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그럼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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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Track



[출처 - 제리케이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errykmusic/)]


나... 나도 이거 할거야!!

이렇게 찌글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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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도 했다!!!

근데 뭔가 묘하게 다른데...


심지어 뭔가 기분이 살짝 나빠질 것 같은 모양



.....



쫘좐




.

.

.


그럼 (진짜로)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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